유진투자증권이 20일 코오롱패션머티리얼에 대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공모 후 주가가 공모희망가 수준 이상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순호 연구원은 "코오롱패션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며 "원단공급량 기준으로 노스페이스에서는 세계 3위, 컬럼비아에서는 세계 5위의 원단공급사로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5년간 4배 규모로 성장했다"며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해 5조원 규모의 시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점시장인 국내 화섬·원단 시장은 신규업체가 진입하려면 최소 3만톤의 생산규모를 보유해야 하는 장치형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며 "코오롱패션은 공모자금으로 고도화설비 투자를 통해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나노섬유 개발을 통해 내년부터 고부가가치 나노섬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2008년 설립된 화학섬유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6412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주주로는 66.7%를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있다.